물에서는 단맛, 쓴맛, 짠맛 등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물의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보통 미지근한 물은 맛이 없다고 합니다이는 체온과 가까울수록 청량감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체온보다 약간 낮은 정도의 시원한 물은 적당한 청량감과 함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맛있게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물이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혀에 통증이 생길 뿐, 혀에서 미각을 느끼는 세포인 미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2℃ 정도로 마시는 것이 혀의 미뢰가 물의 맛을 느끼기 가장 좋은 온도라고 합니다.
물이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혀에 통증이 생길 뿐, 혀에서 미각을 느끼는 세포인 미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일반적으로 탄산이 전혀 없는 생수는 10℃에서 보관하고, 12℃ 정도로 마시는 것이 맛이 좋다. 탄산수는 탄산 함량이 높을수록 높은 온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기포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탄산 함량이 2.5~5㎎/L의 가벼운 탄산수는 14℃, 탄산 함량이 5~7.5㎎/L인 일반적인 탄산수는 16℃, 탄산 함량이 7.5㎎/L인 강한 탄산수는 17℃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탄산 본연의 맛을 느끼는 데 좋다.
일반적으로 순수한 물의 맛은 없다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물에 맛이 있다고 한다면 물 자체가 아니고 물에 녹아있는 다양한 성분의 영향일 것입니다. 동일한 물을 차가운 상태에서 먹는다면 그 물에 함유된 다른 미네랄 성분들을 함께 먹기 때문에 고유한 맛이 느껴지게 될 것이고, 그 물을 높은 온도에서 먹게되면 휘발성 성불들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차가울 때 느꼈던 맛의 강도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물에 커피와 같은 다른 물질을 섞어서 마신다면 뜨거운 물의 밀도가 낮아서 다양한 성분이 더 많이 녹아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커피가 더 맛이 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