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의 성격이 착하고 순한 편이라면, 외부에서 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여도 속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에게 맞춰주거나 양보하는 성향의 아이들은 속으로 감정이 쌓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화를 잘 내지 않는 이유는 분쟁을 피하고 싶어서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단순히 화를 내야 한다고만 말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불편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이 있으면, 그것을 어떻게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연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자주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친구들하고 뭐 재미있게 놀았니?"와 같은 질문을 통해 평소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나누고, 만약 힘든 일이 있었다면 그것에 대해 아이가 어떻게 느꼈는지,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