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그네에서 낙상 후 뒤통수를 바닥에 부딪힌 상황이라 걱정이 많이 되셨을 거예요. 다행히 의식 상태나 눈 움직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낙상 후 한동안 계속 흐느낀다면 뇌진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뇌진탕은 두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 기능 장애로, 의식 소실이 동반되지 않더라도 두통, 어지러움, 졸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24-48시간가량 주의 깊게 관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상 후 1-2시간 뒤 발생한 코피는 낙상과 직접적 연관성을 단정 짓기는 어려워요. 그러나 머리 손상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도 있으니 함께 관찰해야 할 것 같아요. 만약 의식 상태가 떨어지거나, 심한 두통, 반복적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해요. 머리 CT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쓸린 자국에는 마데카솔 연고를 바르는 게 좋겠어요. 피부 재생을 돕고 흉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소독 후 깨끗이 바르고, 2차 감염 여부를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수상 후 24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뇌진탕 증상이 남아있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전문의 선생님께서 신경학적 진찰과 함께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실 거예요.
아이가 충격을 받았을 테니 안정을 취하게 해주시고, 관찰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증상이 호전된다 해도 1-2주간은 무리한 활동은 자제시키는 게 좋답니다. 걱정되시겠지만 차분히 아이를 돌보시길 바라요.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