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편두통은 신경과가 가장 전문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도 진단과 급성기 약물 처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통증의학과에서도 처방은 가능하나, 1차 선택은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가 적절합니다. 응급성 두통 소견이 없고 전형적인 편두통 양상이라면 가까운 의원에서 처방받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오라를 동반한 편두통에 합당합니다. 번쩍거림 같은 시각 오라(aura), 구역 및 구토, 타이레놀(acetaminophen) 무반응은 전형적 소견입니다. 이러한 경우 일반 진통제보다는 편두통 특이 약물이 필요합니다.
상비약으로는 다음이 표준적입니다. 첫째, 트립탄 계열 약물로 수마트립탄(sumatriptan), 리자트립탄(rizatriptan), 나라트립탄(naratriptan) 등이 있습니다. 발작 초기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둘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로 나프록센(naproxen) 또는 덱시부프로펜 등이 사용됩니다. 셋째, 구토가 동반된다면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 같은 항구토제를 함께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복용 원칙은 두통이 시작되거나 오라 직후 가능한 빨리 복용하는 것입니다. 하루 사용 횟수는 제한해야 하며, 한 달에 10일 이상 반복 사용하면 약물과용두통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신경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처음 발생한 매우 심한 두통, 점점 악화되는 양상, 신경학적 이상(마비, 언어장애), 발열 동반, 50세 이후 첫 발병 등입니다.
결론적으로 가까운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에서 편두통 급성기 약물 처방은 가능합니다. 방문 시 오라 동반 여부, 구토 여부, 기존 두통 병력, 심혈관 질환 유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시면 적절한 트립탄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빈도가 월 4회 이상이라면 예방약 상담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