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손 봉합실 제거 후 상처 벌어짐 문의드립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31일에 유리컵에 왼쪽손날을 베면서 상처가 났고

1일에 봉합을 하고 13일에 봉합실을 제거 했습니다.

다음날 저녁부터 물이 닿아도 된다고 하셔서 봤더니

저렇게 벌어져 있는데 재봉합을 해야하는 경우일까요?

(상처를 열어두니까 약간 시린듯한 느낌은 드는데

딱히 아프진 않습니다.

지금은 소독약이 없어서 식염수 세척 후 말린 다음에

스테리스트립을 붙여 놓았습니다.)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 경과를 보면 봉합 제거 직후부터 상처 가장자리가 완전히 밀착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벌어진 상태입니다. 다만 깊게 벌어져 내부 조직이 노출된 양상은 아니고, 표피 및 일부 진피 수준에서 벌어진 “부분적 상처 벌어짐(부분적 창상 열개)”로 보입니다.

    이 경우 판단 기준은 단순합니다. 봉합 제거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 상처가 얕고 감염 소견이 없으면 재봉합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뚜렷한 고름, 심한 발적, 열감, 부종은 뚜렷하지 않아 즉시 재봉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 손 부위는 장력(tension)이 높은 부위라 봉합 제거 시점이 조금만 빨라도 쉽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손날 부위는 움직임이 많아 이런 현상이 흔합니다.

    현재 처치 방향은 적절합니다. 식염수 세척 후 완전히 건조시키고, 스테리스트립으로 상처 가장자리를 서로 당겨 붙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추가로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처를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하고 물 접촉은 최소화합니다. 손 사용을 줄여 장력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1회에서 2회 정도 간단히 세척 후 다시 붙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연고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삼출이 있으면 얇게 항생제 연고 사용 가능합니다.

    재봉합이 필요한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벌어진 간격이 5 mm 이상으로 깊게 벌어지거나, 출혈이 지속되거나, 고름·심한 통증·열감이 동반되는 감염 소견이 있을 때입니다. 또는 48시간 이내라도 창상 가장자리가 넓게 벌어져 자연 유합이 어려운 경우에는 지연 봉합(delayed primary closure)을 고려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2차 치유(secondary intention)로 충분히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흉터는 다소 넓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상피화가 진행되면 실리콘 겔이나 테이핑으로 흉터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단계에서 즉시 재봉합 가능성은 낮고, 스테리스트립 유지하면서 경과 관찰이 우선입니다. 다만 2에서 3일 내에 벌어짐이 더 진행되거나 감염 징후가 나타나면 외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