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이 수은중독으로 질환을 앓았다는데 사실인가요?

Question

안녕하세요. 베토벤이 수은중독에 걸렸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 맞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베토벤이 아픈곳이 있었다는데 작곡가가 청력을 잃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사실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딘.

Answer 1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베토벤의 사망 원인은 납중독으로 알려져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베토벤의 청력상실을 원인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그의 머리카락에서 나온 유전자가 담긴 DNA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유전자에 간경변과 관련이 있는 PNPLA3변이 유전자가 나왔습니다.

이 외에 유전적 혈색소증을 유발하는 HEF변이 유전자도 발견, 혈색소증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한 철이 너무 많이 흠수되는 질환으로 철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간과 심장, 췌장이 손상됩니다.

연구진은 기록에 따르면 베토벤은 술을 많이 마셨으며, 특히 죽기 전 더 과음했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가 간 손상을 악화시킨것으로 설명합니다.

또 베토벤의 DNA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도 나왔습니다.

즉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음주,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간이 손상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구에서는 또 베토벤의 청력 상실과 사망의 원인으로 유력하게 지목돼온 납중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분석된 8타래의 머리카락 가운데 납중독설의 근거로 유명한 힐러 타래는 베토벤이 아니라 여성의 머리카락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힐러 타래는 베토벤 사망 당시 15살이던 음악가 페르디난트 힐러가 베토벤 시신에서 잘랐다고 알려졌던 머리카락으로,

1990년대 후반 분석에서 정상인의 100배가 넘는 납이 검출돼 납중독 사망설의 근거가 됐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베토벤은 수은중독이라고 할만한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