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학진 약사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최초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의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에 13개의 변이가 일어난 델타변이에 비해 더 많은 부분에서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사람의 세포)로 침투할 때 사용하는 도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오미크론의 변이는 인간세포로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변이가 일어난 것인데, 이 때문에 전파력이 더 강력해진 것 같습니다.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높은 전파성,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가 저하시킬 수 있는 변이라 판단하여 우려변이(VOC, 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습니다. 오미크론변이는 이전의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면역 및 백신접종으로 생성된 면역 모두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는 돌연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변이 감염의 증상도 기존 코로나19의 증상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37.5℃ 이상),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 및 미각 상실 등이 있으며, 그 외에 피로, 식욕감소, 가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혼돈, 어지러움, 콧물이나 코막힘, 객혈, 흉통, 결막염, 피부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변이 감염자의 일부 사례에서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보고되어있습니다. 감염의 증상은 한 가지 혹은 여러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