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색은 담즙 색과 장 통과 속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은 원래 녹색이며, 장을 지나면서 세균 작용을 받아 갈색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장 통과 시간이 빨라지면(설사 등) 담즙이 충분히 분해되지 못해 녹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록색이면서 묽은 변이라면 가장 흔한 원인은 장운동 항진에 따른 일시적 설사입니다.
또한 시금치, 해조류, 녹색 채소, 인공색소가 많은 음식, 철분제 복용 후에도 녹색 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염 초기, 과민성 장증후군, 항생제 복용 후 장내 세균 변화에서도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발성이고 복통, 발열, 혈변, 심한 탈수 증상이 없다면 대개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 다만 1주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여러 차례 수양성 설사가 계속되고 체중 감소나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