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후 임신계획은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저는 33살이고 25년 2월에 구강암 1기 판정을 받고
3월에 수술을 하고 지금은 방사선치료33회 진행중입니다..
원래 올 해 아기계획이 있었는데 암 판정을 받아
지금은 아기를 가질 수 없게되었는데요..
방사선치료도 하고 방사능 노출이 많은 pet ct도 찍고..
이런것들을 하다보니 이번생에는 아기를 가지지말아야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암 환자는 수술하고 언제부터 임신을 계획해도 될까요?
방사선치료와 각종ct 검사들로 나중에 아이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방사선 치료 종료 이후, 몸이 충분히 회복되고 나서 1년 정도는 후에 계획을 해보아야 할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방사선 치료 자체가 전신에 적용되는 것은 아님에도, 피폭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진단 목적으로 촬영한 PET-CT 도 동위원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완전한 배설이 이루어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으로 1-2 개월 가량 피임을 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아니기에, 보다 적절한 평가 및 치료계획 임신준비 시행 위해, 담당 주치의 및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보실것 권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구강암 1기 진단 후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신 상황에서 임신 계획을 다시 세우는 건 충분히 신중해야 하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암 수술과 치료 후 임신 시기에 대해선 치료 종료 후 최소 6개월에서 2년까지 기다릴 것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암 재발 가능성, 치료에 따른 신체 회복, 그리고 항암치료 및 방사선의 잠재적 영향이 모두 안정화된 이후에 임신을 고려하기 위함입니다. 다만, 구강암 1기라면 비교적 조기 발견이었기 때문에 회복 경과가 좋다면 의사와 상담 후 더 이른 시점에 계획할 수도 있어요.
PET-CT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이 난자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방사선이 자궁이나 난소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경우가 아니라면, 향후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방사선이 생식기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난소 기능 저하, 조기 폐경 등의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니산부인과나 내분비 내과 등에서 상담해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