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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슴새216
우람한슴새21623.10.15

삼국지에서 나온 계륵은 어떤 일화로 나온건가요?

지금도 많이쓰이는 계륵이라는 용어는 삼국지에서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계륵은 어떤일화로 나오게 된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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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후한서 양수전에서 유래한 말로 위나라 조조가 촉나라 유비와 한중이라는 지역을 놓고 싸웠는데 한중은 토지가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한 전략 요충지로서 조조와 유비 중 누가 이 땅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서로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익주를 점령한 유비가 먼저 한중을 차지해 세력권 안에 두고 있었고 조조의 군대는 갈수록 유비 군대의 강력한 방어에 막혀 전진하기도 수비하기도 곤란한 상태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조조에게 닭국이 바쳐졌고, 조조는 먹자 하니 먹을 것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의 갈비가 꼭 지금의 상황과 같다고 생각, 그 때 부하가 야간 점호를 정하려고 찾아왔는데 조조가 무심코 계륵 이라는 명을 내렸고, 부하들이 무슨 뜻인지 상의하였으나 아무도 영문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주부로 있던 양수만이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짐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놀라 그 까닭을 묻자 양수는 닭의 갈비뼈는 먹을 만한 데가 없다.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다. 공은 돌아가기로 결정하신 것이다. 라고 대답합니다.

    양수는 고기가 별로 없어 먹자니 먹을게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부위인 계륵과 마찬가지로 한중 지역이 버리기는 아까우나 무리해 지킬 만큼 대단한 땅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조조의 의중을 파악한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 조조는 이튿날 철수 명령을 내렸고, 이 이야기로부터 비롯되어 특별히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또는 그러한 상황을 일컬어 계륵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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