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볼에 반복되는 딱딱한 여드름과 비교적 큰 원형 홍반이 동반된다면, 단순 면포성 여드름보다는 염증성 여드름(구진·결절형)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지 분비 증가와 모낭 각화 이상이 기본 병태이며, 여기에 피부 자극이나 미세한 압박이 반복되면 해당 부위에 국소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볼에 국한되는 경우 흔한 유발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속적인 압박과 마찰입니다. 옆으로 눕는 습관 자체보다 베개, 마스크, 휴대전화 접촉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모공을 막는 화장품이나 자외선차단제입니다. 특히 유분기 많은 크림, 쿠션류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호르몬 영향입니다. 30대 여성에서 생리 전 악화되거나 턱·볼 하부에 깊고 단단한 병변이 반복되면 호르몬성 여드름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넷째, 장벽 손상입니다. 과도한 세안, 각질 제거, 고농도 레티노이드·산 성분 사용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크며 붉은 원형 병변”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동반되면 결절성 여드름 또는 초기 낭종성 여드름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흉터 위험이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국소 항생제 단독 사용은 내성 우려가 있어 권장되지 않으며, 벤조일과산화물과 병합하거나 필요 시 경구 항생제, 호르몬 치료를 고려합니다. 반복 재발 시에는 피부과 진료가 적절합니다.
점검할 부분은 다음입니다. 사용 중인 기초·선케어 제품 성분(코메도제닉 여부), 마스크 장시간 착용 여부, 수면 중 한쪽 볼 지속 압박, 생리 주기와의 연관성, 최근 각질 제거 빈도입니다.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면 전문 진료가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