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혈액역학 때문에 그렇습니다. 심장의 크기는 체구가 크면 어느정도 커지긴 하지만, 정비례해서 커지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소형견의 심장크기에 비해 대형견의 심장크기는 좀 더 크기는 하지만, 그 체중의 크기에 비해선 심장이 충분히 크지 못한게 대부분이죠.
그래서 어릴땐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노화가 되게 되면 심장이 체표 말단부까지 혈액을 공급하는 데 어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도 장신의 경우 심장병 환자가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이지요.
두 번째로, 소형견은 실외에서 사육하는 경우가 적으나, 중형견 이상은 실외에서 사육하는 경우가 여전히 더러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영토가 넓은 국가는 넓은 마당에서 중 대형견을 자유롭게 풀어놓죠. 실외 환경은 강아지의 정서 발달에는 도움이 되나, 각종 외부 환경요소로 인해 감염원에 노출되는 횟수가 증가하여 여러 질병에 취약해집니다.
물론 심장병과 실외 사육 이외에도 여러 변수가 있기에 무조건 소형견이 대형견 보다 오래 살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위의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소형견이 대형견 보다 조금 더 수명이 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