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묵은쌀로 맛있게 밥짓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요즘 밥을 갓지어 먹어도 예전처럼 맛있지가 않네요.
늘 똑같은 쌀로 먹고 있는데 구입한지 오래돼서 그런지 냄새도
나는 것 같고 밥맛이 예전과 다르네요.
밥짓기 전에 식초 몇방울 떨어뜨리면 맛있다고 해서 시도해봤
는데... 아직 쌀이 많이 남아있는데 예전처럼 맛있는 밥짓는 방
법 좀 알려주세요.
밥을 맛있게 짓는 여러 방법을 말씀드릴께요.
1. 다시마를 두세 조각 넣거나 5분 정도 끓여낸 국물로 밥을 하시구요.
2. 청주나 식용유를 3~4방울 떨어뜨리고 밥을 지으면 윤기가 흐르고 냄새도 좋아요.
3. 아침밥으로 사용할 쌀을 전날 저녁에 식초 한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담갔다가 씻어서 물기를 빼놓은 다음
다음 날 밥을 지을 때 다시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난 뒤 밥을 지으면 냄새가 안 납니다.
4. 묵은쌀은 밥을 지을 때 물에다 한 티스푼 정도 소금과 샐러드 오일을 넣으면 밥이 훨씬 잘 퍼지고 윤기가 돌아요.
또한 맛있는 밥을 위해서는 쌀을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할 듯 해요.
쌀은 일년 이상 지나면 묵은쌀이라고 해요. 햅쌀이 나오면 그 이전의 쌀은 모두 묵은쌀이 되죠.
저온저장(15℃ 이하, 상대 습도 70~80%)이나 준저온(상시 20℃ 이하)창고에서의 저장이 아닌 보통의
저장 조건에서의 쌀은 다음해 장마철을 지나 여름으로 들어서면 갑자기 맛이 떨어져요.
게다가 묵은쌀로 밥을 지으면 딱딱해지고 찰기가 떨어져서 질감도 나빠지구요.
벌레와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약품으로 훈증, 소독하면 맛을 더욱 나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묵은쌀의 성분 중 가장 빠르게 영양 분해가 진행되는 것이 지질입니다.
쌀 속에 있는 1% 정도의 지질 성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산화되면서 핵사날이나 펜타날 등 알데하이드
및 케톤류가 증가해 묵은쌀의 나쁜 냄새를 나게 하며 이와 같은 기름 성분의 산화는 단백질을 변화시킵니다.
또한 유리지방산이 증가해 밥의 찰기나 조직감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되구요.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