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나요..?
18살 여자입니다
제가 올 1월쯤에 위장염을 엄청 크게 앓았었는데 배가 진짜 무진장 아팠거든요.. 진짜 누가 잡고 쥐어짜는..느낌..
그때 이후로 위,장이 좀 약해진 느낌은 확실히 있어요 백초는 좀 달고 살게되었구요 ㅜ
근데 그때 위장염을 어떻게 알게된게 저 엄청난 복통으로 눈이 떠지면서 시작되었거든요?
근데 그게 좀 많이 기억에 남았는지 자려고 누웠을때 속이 좀만 불편하거나 뭔가 가스가 차서 더부룩한 느낌, 살짝 애매한 느낌에도 그때처럼 될까봐 긴장해서 배가 더 불편해지고 실제 복통으로도 이어져요.. 잠도 제대로 못자서 거의 선잠 자듯이 밤 새우고요..
보통 윗배가 불편해요.. 아랫배보다는.. 갑자기 그 생각이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확 불안해지고 증상이 나타나요.. 긴장해서 배 아픈 딱 그느낌이에요 심장도 빨리뛰고 멘붕온거마냥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진정도 안되고
이런식으로 지속되다보니 학교가야해서 잠 자야하는데 몸은 말을 안듣고 마인드컨트롤도 안되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ㅜㅠ
온찜질도 하고 도저히 진정이 안되먼 백초를 먹는데 그러면 좀 나아지긴 하거든요.. 근데 이게 심리적인 요인이 큰거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ㅜㅜ
안녕하세요. 송재민 재활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심한 복통을 앓고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질환이 있습니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도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복부 불편감 및 배변장애를 말하게 됩니다. 특별히 대장내시경,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은 없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복부 팽만감, 복통 변비,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자꾸 신경쓸수록 증상은 악화만 되어 갑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지내시는게 좋겠습니다. 증상 지속된다면 소화기내과 진료 가서 도움받아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1명 평가급성 위장염으로 인하여 힘들었던 기억으로 인해서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아서 불편함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급성 위장염을 앓고 회복이 되었는데 그것이 만성적으로 복통 등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보통 나타나지 않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이 클 것으로 사료되며, 관련하여서는 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영향을 끼칠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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