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계림잡전은 김대문이 통일신라 중대 저술한 책입니다만,전해지지는 않습니다. 신라의 다양한 설화를 수록한 책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려 인종 대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편찬할 때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대문은 고승전을 통해 승려에 관한 저술을, 화랑세기를 통해 화랑의 일대기도 저술하였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전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이유는 오늘날과 같이 대량 간행이 가능하지 않고 인쇄술이 발달되지 않아 원본과 약간의 필사본은 역사의 긴 흐름 속에서 화재 등으로 소실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김대문은 중국 문화의 모방을 넘어 신라 문화를 자신감있게 정리하며 통일신라의 문화가 자주적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편 김대문은 진골귀족으로서 한산주도독으로 있으면서 한산기도 지었는데 이는 육두품 출신들과 달리 전제왕권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