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반복적으로, 특히 강하게 비비는 행동은 안구 구조에 물리적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첫째, 각막 손상입니다. 눈을 비비면 각막 상피가 미세하게 벗겨질 수 있고, 반복되면 각막 미란이나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원추각막(각막이 점점 얇아지며 앞으로 돌출되는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에서 눈 비빔은 원추각막의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둘째, 안압 상승입니다. 눈을 강하게 누르면 일시적으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반복되면 녹내장 위험군에서 시신경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염증 악화입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 비빌수록 히스타민 분비가 증가해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또한 손에 있는 세균이 결막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넷째, 피부 문제입니다. 눈 주변 피부는 얇아 반복적 자극 시 색소침착이나 주름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때문에 가려운 경우에는 비비는 것보다 냉찜질, 인공눈물 사용, 항히스타민 점안제 사용이 더 적절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 진료 후 항알레르기 점안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