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좌우 시력 차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안경을 잘못 맞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안의 시력이 완전히 같기는 어려우며, 어느 정도의 차이는 정상적인 편차 범위에 속합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좌우 시력 차이가 크다면, 안경 처방이 부적절할 가능성과 함께 다른 안과적 문제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안경 처방의 정확성: 안경을 처방받은 지 오래되었거나, 검사 당시 충분한 교정시력을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최신 처방값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굴절 이상의 차이: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 정도가 양안에서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좌우 시력 차이로 이어질 수 있는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안질환의 가능성: 단안 백내장, 각막 혼탁, 녹내장, 망막 질환, 약시 등 한쪽 눈의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과 질환들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4. 전신 질환의 영향: 당뇨병, 고혈압, 자가 면역 질환, 신경계 질환 등에 의해 한쪽 눈의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좌우 시력 차이로 인한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시력 검사, 안압 측정, 세극등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 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