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근친혼을 규제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Question

삼국시대에 신라에서는 왕권강화와 골품제 때문에 근친혼이 성행했는데 고려시대에 들어와 이를 규제했다고 알고있습니다.

고려시대에 왜 근친혼을 규제했던건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에도 왕실·귀족들은 사촌간의 혼인을 금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 동부이모형제자매 간에도 혼인하였습니다.

동성 사촌 내지 육촌간의 금혼은 1085년(선종 2)에 비롯하여 1147년(의종 1)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직접·간접의 금혼령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308년(충렬왕 34) 윤11월에 헌사가 내외 사촌간의 혼인을 금지할 것을 청하였고, 1309년(충선왕 1) 11월에 비로소 문무 양반가의 동성금혼과 아울러 내외 사촌간의 혼인을 금하였으며, 1367년(공민왕 16) 5월에는 감찰사가 처의 사망 후 처제와의 혼인과 이성 육촌간의 혼인을 금지할 것을 청한 일이 있었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전기에도 근친 혼은 성행 합니다. 물론 고려 시대 중후기로 갈수록 근친혼을 막고자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 문종 1058년에는 근친혼을 통해서 나온 자식은 관리에 오르지 못한다는 금고령을 반포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근친혼을 방지 하고자 했던 이유는 근친혼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불임, 낮은 임신율 등을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