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비용을 어마어마하게 소모하는 집단입니다. 철종때는 안동김시일파의 세도정치로 인해 제대로된 정치가 나오지 않고 3정의 문란으로 정부에 내야할 세금이 줄고 군역이 부정과 비리로 얼룩지면서 조선정부가 가난해지고 군을 운영할 능력이 줄어들어 결국 조선후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유교적 정치만을 이끌었던 조선 양반들에 의해 조선의 군사력은 약해지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군사력이 약해 진 이유는 조선의 시스템 문제 였습니다. 조선은 병농분리에 필요한 재정적 뒷받침이 없었기에 군역은 전적으로 농민들에 전가되었습니다. 훈련도감의 운영을 놓고 선조는 중국과 일본의 예를 들어 병농분리를 주장했으나 유성룡은 강력하게 반대하였습니다.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 현실적으로 병농 분리가 불가능하기에 결국 왜곡되어 대립이 성행하고 훈련 도감 역시 유명 무실화될 것이 뻔했기 때문인데 농사를 짓다가 군인으로 끌려와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잘 싸운다는 것이 말이 안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