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광개토대왕릉비는 어떤 계기로 발견되었는지요?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넗은 영토를 지녔던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시대때 광개토대왕릉비는 어떠한 계기로 발견되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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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광개토대왕릉비가 소재한 만주 지역은 청나라 건국 이후 시조의 성지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봉금되었으나, 청나라가 열강에 휘둘리던 1876년 봉금이 풀리면서 광개토대왕릉비가 중국 금석학계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사실 역사서를 살펴보면 고려말 조선초에도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대개 금나라 비석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장수왕이 부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414년에 세운 비석입니다. 그러나 이 비석은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 잊혀졌다가 19세기 청나라 농민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1880년경 청나라의 봉금 정책이 해제된 이후 밭을 개간하던 농부가 우연히 비석을 발견하여 현에 신고하였습니다. 그리고 1877년 청나라의 회안현의 설치위원이었던 장월 휘하의 관월산이라는 사람을 시켜 조사하였습니다. 이후 관월산 등에 의해 제작된 부분적인 탁본들이 금석문 애호가 등에게 소개되면서 능비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