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무덤에는 왜 껴묻거리가 있었나요?
옛날 무덤에는 왜 죽은 자를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물건인 껴묻거리가 같이 발굴되나요? 그리고 요즘에도 이와 같은 껴묻거리를 매장할 때 같이 묻나요?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껴묻거리(부장품)
껴묻거리는 무덤에 시신을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물품을 말한다. 고분에 껴묻거리를 함께 묻는 습관 인간이 사후세계에서도 생전과 같이 생활한다고 믿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갖추는 데서 연유하였다. 이 습관은 중기 구석기시대 무덤에서부터 나타나는 아주 오래된 장례 풍속이다. 중기 구석기시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방의 테시크-타시(Teshik-Tash)의 동굴유적)나 신석기시대 또는 청동기시대에는 수량이 대단히 적다. 그것은 당시 실생활에 사용하는 도구나 용기가 발달하지 않은 데서 기인하기도 한다. 철기시대로 내려오면 껴묻거리는 갑자기 수량이 많아지고 종류도 매우 다양해진다. 고대국가가 성립되고 지배계급의 정치적 세력이 증대함에 따라 권위를 상징하는 의미로 껴묻거리도 호화롭게 발전한다.
역사상 가장 귀중한 껴묻거리가 많았던 시대는 삼국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의 한대 이후의 매장사상(埋葬思想)의 영향도 다분히 있었다고 생각된다. 껴묻거리를 호화롭고 다양하게 부장하는 습관을 후장(厚葬)이라고 하고, 반대로 빈약하고 적게 묻는 습관을 박장(薄葬)이라고 하는데, 박장의 경우는 불교의 영향도 크게 미쳤다. 또 명기(明器)라고 하여 실물을 대신하여 작게 만든 물건을 무덤에 부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중국의 경우 은대(殷代)부터 나타나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조선시대에 도자기 종류의 명기를 많이 사용하였다. 이러한 껴묻거리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각기 특징을 나타낸다.
껴묻거리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복장에는 매장을 위한 수의(壽衣)가 있고, 장신구류에는 관모(冠帽)류, 목걸이(경식頸飾), 귀걸이(이식耳飾), 허리띠장식(과대銙帶), 가락지(지환指環), 팔지(천釧) 등이 있고, 별도로 동경(銅鏡)이 있다. 무구류에는 칼종류(도검刀劍), 창모(槍矛), 갑옷이 있다. 마구류에는 마안구(馬鞍具), 마면(馬面) 마갑(馬甲), 말발걸이(등자鐙子), 행엽(杏葉), 마령(馬鈴), 마탁(馬鐸) 등 말장식품으로 많은 종류가 있다. 생활용기류에는 저장과 운반용의 항아리, 독, 병이 있고, 식기종류로 대접, 접시, 높은굽접시(고배高杯), 발(鉢), 종지(완盌)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도구류에는 도끼 · 끌 · 낫 · 꺽쇠 · 못 등과 솥 · 다리미 · 초두(鐎斗) 같은 생활용구도 부장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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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가 저세상에갈때 같이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물건을 같이 넣어주는것입니다.
죽은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풍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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