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국가인 부여, 고구려, 가야, 신라에서 순장이 있었다는 문헌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국지> 위서 동이전 부여 따르면, 부여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여름에는 모두 얼음을 쓰고, 사람을 죽여 순장시키는데 많을 때는 백 명을 헤아렸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가야의 창녕 송현동 고분군과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순장의 흔적이 확인되고 있는데, 합천 봉산면 송림리의 반계제 고분군 가A호분의 경우 순장된 자를 묻기 위한 '순장곽'이 공간이 존재했고 그 안에서 말의 이빨이 확인되어 말이 순장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쌍책면 옥전고분군의 묘역 6기의 석곽 가운데 82호분을 제외하면 모두 '순장곽'으로 확인되었으며 M1-3호 석곽에서는 키 170cm 정도의 성인 남자의 머리뼈와 엉덩이뼈, 그리고 이가 수습되었다.
<삼국사기> 신라 지증왕 3년(502)에 순장을 금지하는 영을 내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