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푸들이나 말티즈는 곱슬형으로 털이 적게 빠집니다. 이 때문에 강아지 품종에서 부동의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지요. 이 둘과 비슷하면서 프리미엄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중화가 된 품종견으로 비숑프리제나, 두 강아지의 교잡종인 말티푸 역시 털 빠짐이 덜합니다.
애매한 강아지는 시츄나 페키니즈로, 완전 곱슬이나 반곱슬은 아니고 직모 역시 아니기 때문에 털 빠짐이 많이 심하지 않습니다.
이와 반대로 직모면서 모근이 약한 품종, 클리퍼신드롬을 앓을 확률이 높은 품종은 털 빠짐이 굉장히 심합니다. 스피츠 계열의 품종견이 이에 속하는데, 포메라이언, 스피츠는 물론 진도개나 시바견도 털 빠짐이 굉장히 심한 편입니다. 이들은 모근 자체가 얕은 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 지점에 모근이 복수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모량 자체가 많은데, 빠질 털들이 바로 바닥으로 떨어져 고양이에 준하는 털 빠짐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