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가자고 조르는 남편이 있어요
저는 추운게 싫어 캠핑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고
어쩌다 한번씩 여름에 가는데요.
남편이 캠핑장비를 조금씩 사들이더니 캠핑가자고
계속 얘기하는데 마음이 내키지가 않아요ㅜ
계속 마음이 갈등중인데
한번 같이 가는게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조신한극락조6입니다.
한 번 가보셔요. 이번에 남편 부탁을 들어주면 언젠가 내 부탁도 들어주겠거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별 흥미가 없어하는 분들에겐 캠핑은 지저분하고 춥고 불편한 나들이인 건 이해해요. 그치만 그런 내키지 않아 하는 티를 내지 않고 빈말으로도 같이 나오니 재밌네와 같이 말해주면 남편은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캠핑가기 싫어하는 와이프를 데려오느라 이런저런 준비도 하고 기대도 했을텐데 그런 말 한마디가 많은 힘이 될지도 모를 일이죠. 그런 다음에 다음엔 날씨 좋은 따뜻한 날에 가자 얘기하면 더 잘 들어주지 않을까요.
그저 교외나 근처 산으로 잠시 나갔다 오는 캠핑일 뿐이지만 의도적으로 새롭고 낯선 경험을 하는 것이 질문자님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영어로는 Get out of your comfort zone이라고들 하죠? 다들 나이가 들수록 항상 하던 익숙한 곳에만 가고 하던 일만 하려고 합니다. 사소하지만 은근히 가기 싫던 동네 식당에 도전해보는 것, 캠핑을 가보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저는 그럴때마다 작게 작게 느끼고 배우는 점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깨끗한돌고래169입니다.
겨울캠핑 장비만 잘 챙겨서 가신다면 그렇게 춥지않습니다^^ 남편분 생각해서 따라갔다가 같이 즐기시게 될수도있어요~~겨울캠핑은 그 나름의 매력과 낭만이 있답니다.
안녕하세요. 도로밍입니다.
그래도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질문자님께서 원하는 걸 부탁할 때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한번 정도는 맞춰서 함께 가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내키지 않는 게 아니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