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큰병일까봐 걱정하십니다..
여러번 질문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검사결과에 안심을 했었는데 또 이렇게 힘들어하시네요.
올해 1월에 폐에 물이 차서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급하게 물을 빼고 씨티를 찍었는데 1.2cm 결절 발견, 그리고 흉수검사 및 객담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입원해계시는 2주 동안 발열은 매일 있었고, 기침 숨참 있었습니다. 결과는 약간의 결핵균이 나와 결핵성늑막염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약 드시고 계시며, 7/3이면 6개월이 되기 때문에 약 드시는 것도 끝입니다.
처음에 약 드신 지 2개월째에 씨티를 찍었는데 처음에 발견된 결절도 거의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찍어봤는데 아직 물이 다 안빠졌다고 했으며 결절이 3mm, 4mm 두개가 있다고 6개월 뒤에 추적검사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지금 아버지 증상으로는 기침 이런 건 전혀 없습니다. 다만 피부 습진이 심하시고(간지러움 동반) 손가락 끝도 갈라졌습니다. 제 착각일 수 있는데 밭일 하고 오시면 목소리가 쉬기도 하십니다. 그 외에는 체중도 다시 증가하셨고 다른 증상은 약 드시면서 다 사라졌습니다(발열 기침 등)
한달에 한번씩 병원 가서 피검사 엑스레이 찍었었고, 거의 두세달에 한번 씨티를 찍긴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구요. 하지만 결절 얘기를 듣고나서는 아버지께서 큰병일까봐 걱정되서 잠을 못주무십니다. 손가락 갈라지는 것도 결핵약 부작용이 아닐수도 있다고 하시구요. 내일 다니던 병원에 다시 가보신다고는 하나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결핵성 늑막염으로 진단받고, 꾸준히 약을 복용해 오셨다는 점에서 치료는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 발견되었던 결절의 크기가 감소하고 몇 가지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현재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고 체중도 증가하셨다고 하니, 결핵 관련 증상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지만 피부 습진이나 손가락 끝 갈라짐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목소리가 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시니, 이러한 증상들은 결핵약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피부 증상이나 손톱, 손가락 문제는 보통 항결핵약 복용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밭일이나 다른 외부 활동으로 인해 피부에 자극이 가해졌을 가능성도 있고, 지속적인 증상이 있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결절의 크기 변화나 새로운 결절의 존재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주치의와의 꾸준한 상담과 검사 계획을 통해 아버지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결정을 내리시기 전에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시고, 추가적인 의견이 필요하시면 다른 병원의 전문의와도 상담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환자분은 결절 이야기를 들으시고 폐암일까봐 걱정을 하신다는 말씀이죠?
환자분의 불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3mm 4mm 결절의 경우는 크기가 작아서 조직검사도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1.2cm 결절은 사라졌으니 이건 걱정거리도 아니지요
제가 직접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그렇게 걱정이 되시면 영상을 모두 취합하셔서 다른 병원에서 판독을 받아보세요 (물론 판독비용은
진료비용과는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
3mm 정도 되는 결절은 작은 결절이기 때문에 판독자에 따라서 결절이라고 판독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 판독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분이 한 번더 비교해서 확인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CT라는 것은 1:1로 정밀하게 매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촬영을 할 때 마다 환자 position에 따라서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경우 결절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러한 약간의 오차로 이전에 보였던 결절이 보이지 않거나 보이지 않았던 결절이 보이거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결절이 크면 이 정도 오차는 무시할 수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