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구순포진일것으로 사료되며 가까운 내과나 피부에서 진료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구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은 보통 입술에 많이 발생하여 입술포진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질병은 주로 입술 한쪽에 물집이 생기는데, 한국에서는 약 20∼40%의 인구가 재발성 구순포진을 경험한다고 보고되어 있어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평생 몸 안에 남아있게 되며, 보통은 잠복 상태에서 나타나지 않지만,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순포진은 피부나 점막 상처를 통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는 피부의 표피와 진피에서 증식한 후 주변의 신경 세포로 침투하여 잠복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이후에는 체내에서 열, 스트레스, 햇빛 노출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구순포진은 입 주위에 물집이 동반되며 가려움증과 따가운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화끈거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지만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세안을 하거나 음식을 먹으면 물집이 터져 딱지가 엉겨붙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순포진은 대부분 전신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토피나 다른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보통 자연 치유되지만, 경우에 따라 염증 후 물집 부위의 입술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구순포진은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분리하거나 세포학적 검사, 면역 형광법, 전자현미경 등을 통해 진단됩니다.
치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순포진은 환자의 80%가 재발을 경험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피부 연고를 사용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며, 화장을 할 경우 포진을 자극하여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