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공이 날아갈 때, 공기는 공의 표면을 타고 뒤쪽으로 흐른다. 이때, 공의 앞쪽에는 공기 저항이 생기고, 공의 표면을 따라서 흐른 공기는 뒤쪽으로 가면서 복잡한 소용돌이를 만든다.
이 변화에 따라서 공의 진행 방향이 바뀌게 되는데, 이것을 ‘마그누스 효과’라고 한다. 이때, 실밥은 공기와의 마찰을 크게 해서 압력 차를 더 크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회전 효과까지 더해 주는 것이다.
또 실밥은 투수의 손과 공 사이의 마찰력을 높여서 던졌을 때 공에 힘이 잘 전해지도록 한다. 투수가 던진 공은 회전하며 날아가는데, 실밥이 공기와의 마찰을 크게 해 공이 더 잘 회전하도록 한다.
투수는 실밥을 이용해 공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타자가 칠 수 없는 빠른 강속구와 변화구를 만들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