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타피오카 펄 하나를 통째로 삼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타피오카 펄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지만, 작고 부드러워 식도를 손상시키거나 기도를 막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펄이 식도에 잠시 걸려 이물감이나 경미한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물과 함께 자연스럽게 위장관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숨쉬기가 답답한 느낌은 이물감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기도가 막혔다면 훨씬 더 극심한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따라서 응급실까지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고 안정을 취하면 불편감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만약 호흡 곤란이 심해지거나, 가슴 통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는 동안 타피오카 펄로 인해 호흡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심리적 불안감이 크다면 펄이 완전히 넘어갈 때까지 조금 더 자세를 높여 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