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에서는 단순히 아랫배를 눌러서 자궁 내부 출혈이 생겼을 가능성보다는, 경구피임약 중단에 따른 소퇴성 출혈이나 질정 삽입 후 자궁경부·질 점막 자극에 의한 출혈 가능성이 더 흔해 보입니다.
실제로 관계 중 외부에서 배를 눌렀다고 해서 자궁에서 갑자기 출혈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매우 강한 충격이나 통증이 있었다면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질·자궁경부 점막 자극이나 호르몬 변화가 더 흔한 원인입니다.
특히 경구피임약을 중단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며칠 내 붉은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를 소퇴성 출혈이라고 합니다. 또 산부인과 검사 후 질정 삽입 과정에서 자궁경부가 예민한 상태였다면 소량 출혈이나 갈색·붉은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가루 같은 약 찌꺼기”는 질정 잔여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출혈 양이 점점 많아지거나, 심한 복통·어지럼·악취 분비물·발열이 동반되면 단순 자극 출혈 외 문제를 확인해야 하므로 산부인과 재진이 필요합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비정상 출혈 감별을 위해 임신 여부 확인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호르몬 변화와 질정·검사 후 점막 자극 영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