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뜯는 습관이 있어서 피부 질감이 달라졌는데 어떡하죠?
중학교때 공부를 시작하면서 연필잡는 부분에 굳은살이 생겼고 굳은 살을 뜯다보니 저렇게 연필을 직접적으로 잡지 않아서 굳은살이 생기지 않은 부분까지 뜯게 되었습니다. 뜯으면 뜯을 수록 빨간 부분이 점점더 늘어나는데 이게 무슨 피부병인지 궁금합니다. 붉은 부분은 다른살과 다르게 딱딱하고 건조합니다. 디푸코 연고 꽤 오래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습관성 피부염이나 만성 자극성 접촉피부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에 의해 피부가 비후, 홍반, 각질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해 딱딱하고 갈라진 조직이 형성되며 이차 세균감염 또는 진균 감염도 가능합니다.
피부를 뜯는 습관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시 행동치료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도움이 됩니다. 손 부위의 지속적인 보습도 필요하고 필요시 보호용 장갑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장기적으로는 피부과 진료 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굳은살(특히 압박이나 마찰 부위에 생긴 티눈 또는 과각화)을 반복적으로 손으로 뜯으면서 주변 정상 피부까지 손상되어 발생한 이차적인 피부염 또는 기계적 자극성 피부염으로 보입니다. 자극 부위가 반복적으로 손상되면 피부가 점차 딱딱해지고, 건조하며, 붉어지거나 갈라지기도 해요. 특히 그 부위가 마찰을 계속 받거나 회복 전에 다시 뜯게 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 염증이 지속되기 쉽죠
디푸코 연고는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어 일시적인 세균 감염 억제에는 도움이 되지만, 만성적인 자극성 피부염이나 과각화 상태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습진, 만성 피부염, 혹은 초기 피부이끼화(lichenification) 상태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이 경우에는 자극을 줄이고, 연고치료(스테로이드제나 보습강화제)와 함께 일정 기간 손을 대지 않고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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