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귀신의 종류가 얼마나 될까요?
다른 나라의 요괴나 귀신보다는
우리나라의 고유 요괴나 귀신이름과
무슨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고독한에뮤202입니다.
나무귀신
한국의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큰 고목을 당목(당산나무) 또는 도당목(都堂木)이라 하여 마을 전체가 그 나무를 위하고, 명절 ·산신제 ·기우제 등을 지냈다. 평소에도 그 나뭇가지를 꺾는 일은 없지만, 특히 제사를 지낼 때는 금줄을 치고 주변에 황토를 뿌리는 등 정결하게 한다.
정약용(丁若鏞)도 《산림경제》에서 고수(枯樹)에는 귀신이 모여든다 하였고, 중국의 고대전설에는 동해(東海) 가운데는 도삭산(度朔山)이 있고 그곳에는 도대목(桃大木)이 있는데 그늘 넓이가 3,000리에 걸쳤다고 하며 여기에 귀신의 무리가 모여 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무자귀 [ 無子鬼 ]
무주귀(無主鬼)라고도 한다. 자손이 없는 사람이 죽으면 제사를 지내 줄 사람이 없어, 망령이 위안을 받지 못하고 고독과 불만 속에서 지내게 되므로, 이러한 영혼은 원귀(寃鬼)가 되어 온갖 심술궂은 가해행위를 자행한다고 여겼다. 총각으로 살다가 죽은 사람도 무자귀에 속한다고 한다.
>> 물귀신
대개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 물 속에 있다가 다른 사람을 잡아당겨 익사시킨다고 한다. 예로부터 사람이 물에 빠져 죽으면 그 곳에 고사굿을 지내고 물귀신을 위안하여 발동을 막으려는 풍습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사해신(四海神)이라 하여 동해신은 강원 양양에서, 서해신은 황해도 풍천(豊川)에서, 남해신은 전남 나주에서, 북해신은 함경 경성에서 음력 2월과 8월에 제사지냈으며, 칠독신(七瀆神)이라 하여 전국의 이름난 7곳의 나루터, 즉 서울의 한강, 평양의 대동강, 의주의 압록강, 공주의 웅진(熊津), 장단의 덕진(德津), 양산의 가야진(伽倻津), 경원의 두만강 등에서 춘추로 오색축폐(五色祝幣)를 물 속에 던지고 제사지냈다. 목적은 수재를 없애고 강물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데 있었다. 용신(龍神)도 물귀신의 일종이다.
>> 미명귀 [ 未命鬼 ]
남편에게 못다 한 미련 때문에 후처에게 붙어서 괴롭힌다고 한다. 후처가 병이 들게 되었을 때에 미명귀의 짓이라 하여 무당을 불러 귀신을 달래는 굿을 하였다. 또는 근본적으로 퇴치한다 하여 무덤을 파서 시체를 화장하고 큰굿을 하기도 하였다. 미명귀는 남의 아내로 젊어서 죽은 여자의 귀신을 가리켰으나 점차 그 뜻이 확대되어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귀신 ·처녀귀신 ·총각귀신 ·청춘과부귀신을 통틀어 이른다. 삶의 즐거움을 향유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원귀가 되어 사람을 괴롭힌다고 한다.
>> 손각시
손말명이라고도 한다. 처녀는 인생에 많은 여한(餘恨)이 있으므로 죽어서도 미련이 남아 귀신이 된다는 것이다. 살아서 만족한 생을 보내지 못한 사람은 죽어서 원귀가 되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작용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귀신관인데, 손각시도 그런 종류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묘령의 처녀가 죽으면 원혼이 손각시라는 악귀로 변해, 다른 처녀에 붙어다니며 괴롭힌다고 한다.
따라서 예로부터 처녀가 병이 나면 손각시가 붙었다고 하여 무당을 불러 처녀의 의복을 전부 꺼내 놓고 옷에 붙은 손각시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기도하는 일이 많았다. 처녀가 죽으면 손각시가 되지 않도록 남자 옷을 입혀 거꾸로 묻거나, 가시가 돋친 나무를 관 주위에 넣고 매장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사거리의 교차점이 되는 곳에 시체를 은밀히 매장하여 많은 남자가 밟고 지나가게 함으로써 처녀귀신의 못다 푼 정을 달래는 풍습도 있었다.
>> 보살
대체로 보살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행세를 하는 할머니 귀신들이 상당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아예 이러한 이름으로 인해서 점 집을 가르켜서 '보살집'이라고도 하는데, 의미로 봐서야 참 좋은 뜻이 되겠지만 실제로 그 곳에 살고 있는 무녀 가 보살이라고 생각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보살이 보살이 아니라 그 이름이 보살이니라'의 의미라고 하면 적절하겠다. 그야말로 이름만 보살이고 실제로는 무녀의 집이 되는 데, 보살이라고 하는 것은 선녀와 비교해서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들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다.
>> 터귀신
보통 건축물을 수호하는 귀신이 각각 있다. 그 귀신은 어떤 조건에서 한번씩은 볼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귀신이 터 귀신인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터귀신은 보통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자신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그런 매너있는 귀신이다.
>> 몽달귀신
이름은 좀 얄궂어도 총각귀신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난 다음에 죽으면 몽달귀는 면했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몽달귀라고 하는 것이다. 여하튼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제사를 얻어먹지 못한다는 것에서 다소 억울한 고혼이라고 봐야 하겠다.
[각시 도깨비]:
20대 초반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도깨비입니다. 주로 밤길에 나타나서, 술취한 남자들을 골려주는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각시도깨비에게 홀린 남자는 한동안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개울근처의 다리 밑이나 덤불 속에서 헛소리를 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낮도깨비]:
보통 도깨비는 음의 속성을 지녔기 때문에 밤에만 나타나고 낮에는 활동이 둔해집니다. 하지만 드물게 낮에도 대놓고 돌아디는 도깨비가 있는데, 이런 놈들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씌이고 병을 퍼뜨리는 역신의 부류에 속하는 사악한 도깨비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짚으로 만든 주쟁이나 도롱이를 몸에 두르고 다니는 제주도 토박이 요괴인 그슨새가 있습니다.
[김서방 도깨비]: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도깨비 입니다.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40대의 순박한 농촌아저씨처럼 생겼으며, 시원시원하고 원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독각귀]:
외다리 도깨비라고도 합니다. 도롱이를 어깨에 걸치고 , 머리에 삿갓을 쓰고 있으며, 심한 비린내를 풍긴다고 합니다. 독각귀는 사람에게 병을 옮기고 홀리는 짓을 하는데, 사람과 친해지려는, 토종도깨비의 성격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의 산소, 신치, 이매, 망량의 일종으로 해석 되기도 하며, 저급한 역신의 부류에 속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독각귀는 씨음을 좋아하는데, 다리가 하나이기 때문에 넘어뜨리기 쉬울 것 같으나, 사실 이것은 허상(허깨비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했죠)이기 때문에 반드시 왼쪽으로 넘어뜨려야만 이길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넘어뜨릴 려고 하면 밤새도록 독각귀와 씨름을 하다가 아침이 밝으면 도깨비가 아니라 빗자루나 오래된 나무가 대신 그자리에 있었다는 전승도 있습니다.
[외눈박이 요괴]:
제주나 서해안일대의 전라도 지역전승에 주로 많이 등장하는 도깨비입니다. 눈이 하나 라는 것 외에도, 식성이 좋아서 인가에 멋대로 들어가 메밀떡과 술을 실컷 얻어먹고 아침이 되면 사라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티]:
피가 묻은 지팡이나 부지깽이, 절구, 망태에 들러붙거나, 사람의 신체의 일부가 닿은 싸리나무가 도깨비가 된 것입니다. 일본의 츠쿠모 가미와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으나, 츠쿠모가미는 100년이상으로 오래된 물건이 저절로 요괴가 되는 반면, 나티는 오래된 물건에 붙는 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나티는 산을 들어올릴 정도로 강한 힘을 지녔지만, 대신 사람을 무서워 하며, 불에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청계, 저퀴]:
청계는 굿을 하다가 죽은 무당의 원혼이며, 저퀴는 사악한 도깨비입니다. 둘의 공통점은 사람에게 씌이거나 오래된 폐가에 눌러 붙어서 온갖 괴이를 일으키고, 역병을 퍼뜨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