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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참매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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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은 겨울에 두껍게 털갈이만 잘해도 차가운 얼음물 속에서 방수가 잘 되나요?

수달의 털은 케라틴 성분이 든 겉털과 부드러운 속털이 이중구조로 되어 있어서 물 속에 들어가도 방수가 잘 되잖아요.

그래서 겨울에 물이 얼어도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더라고요.

정말 털갈이만 잘해도 빽빽한 모피 속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아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류경범 전문가

    류경범 전문가

    CELL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털이 두꺼워서가 아니라, 겉털과 속털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공기층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겉털은 케라틴 성분으로 단단하고, 물속에서는 지퍼처럼 서로 맞물려 방어막을 형성합니다. 그 아래에는 인치당 5만 가닥이 넘는 미세한 속털이 빽빽하게 자라나 물이 침투하는 것을 막게 되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털 사이에 갇힌 공기입니다. 촘촘한 속털이 공기 방울을 붙잡아 에어포켓을 만드는데, 이 공기층이 찬물과 피부 사이를 차단하는 단열재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수달이 수시로 몸을 비벼 바르는 천연 기름이 코팅막을 더해 방수 효과를 더 좋게 만듭니다.

    따라서 털갈이로 털의 밀도만 잘 유지된다면, 얼음물 속에서도 피부는 젖지 않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수달은 포유류 중 가장 빽빽한 털을 가진 동물입니다. (해달의 경우 1제곱cm 당 약 10만~100만 가닥) 단순히 양이 많은 것을 넘어 물 한 방울 침투하지 못하게 만드는 비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퍼처럼 맞물리는 인터락킹(Interlocking) 구조

    수달의 겉털(Guard hair)은 단순히 매끄러운 막대기가 아닙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털 표면에 아주 미세한 갈고리나 홈이 있어 젖었을 때 겉털들이 서로 지퍼나 찍찍이처럼 단단하게 맞물립니다.

    • 이 구조가 1차적으로 물의 흐름을 막는 갑옷 역할을 합니다.

    2. 절대 젖지 않는 공기층

    수달이 잠수할 때 털 주변으로 공기 방울이 보글보글 맺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것이 방수의 핵심입니다.

    • 에어 포켓: 빽빽한 속털(Underfur) 사이에 갇힌 공기층은 물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원천 봉쇄합니다.

    • 단열 효과: 공기는 열전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 공기층이 천연 드라이슈트 역할을 하여 체온이 차가운 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수달의 피부는 사실 물속에서도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3. 끊임없는 그루밍(Grooming)과 천연 오일

    털갈이만 잘한다고 방수가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수달은 깨어 있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털 관리에 쏟습니다.

    • 피지 분비: 피부에서 나오는 특수한 기름(지방 성분)을 온몸에 골고루 바릅니다. 이 기름이 털을 코팅하여 물을 튕겨내는 소수성을 강화합니다.

    • 공기 주입: 털을 계속 문지르고 손질하면서 속털 사이에 공기를 다시 채워 넣습니다. 만약 기름때가 묻거나 털이 엉겨 붙어 공기층이 사라지면 수달은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 수달은 빽빽한 이중 구조의 털과 분비되는 기름 성분 덕분에 얼음물 속에서도 완벽한 방수와 체온 유지가 가능합니다. 수달의 털은 일 제곱센티미터당 수만 가닥에 달할 정도로 밀도가 높으며 털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하여 차가운 물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합니다. 또한 수달은 수시로 털을 고르며 몸에서 나오는 기름을 털에 발라 방수 성능을 유지하므로 단순히 털갈이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방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극저온의 환경에서도 수달의 피부는 젖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며 원활한 수중 활동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