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하는 행동을 무조건 이해해줘야 하나요?
할머니와 같이 살고있는 20대 대학생입니다
최근 몇년 사이 할머니와 말다툼이 잦아졌고,
할머니는 젊은 너네가 나이 많은 사람 이해해줘야 한다면서 왜 그러느냐고 화내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됩니다. 사례를 몇가지 들자면
1. 쓰레기 분리수거 안하고 버림
저는 투명 플라스틱, 종이, 캔 등 일일이 나눈 다음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이 되면 그때 내놓는데
제가 아르바이트나 다른 일이 있어서 없을때
분리수거 하는 봉투가 아깝다고 종량제 봉투에 다
버리십니다. 이것 때문에 제가 과태료(?)를 납부한 적도 있고, 환경미화원과 주변이웃분들이 할머니에게 쓰레기를
왜 이렇게 버리느냐고 항의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2. 설거지를 안하고 그릇 진열 또는 행주로 설거지
저는 설거지를 할때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묻혀서
하고, 조리도구에 기름이 있다면 키친타올로 닦은 다음
온수로 설거지를 합니다.
할머니는 행주로 그릇과 조리도구들을 씻거나 아니면 설거지를 안하고 그대로 그릇을 진열 하십니다.
그러다보니 주방도구들에서 행주냄새가 나거나
잔여 음식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이걸 가지고 얘기를 했을 때는
"자기는 제대로 씻었다." "동생 또는 요양보호사가 한거다."
"주방살림은 내가 너보다 오래살아서 잘안다." 고 그러니
그냥 포기하고 그날 사용한 그릇이나 주방도구를 일일이
확인해서 제가 설거지를 합니만 이제는 그거 가지고
요양보호사나 주변이웃들에게 제가 정신이 이상한거 같다, 정신질환이 있는거 같다며 뒷담화를 한다고 합니다
3. 월세로 사는 집에서 뭘 걸어야 할 때 못을 자꾸 박으시려는데, 내 집에서 내 마음다로 하겠다는데 뭔 간섭이냐고 고집부리고
4. 잠을 잘때 몸부림이 심하다고, 밑에 까는 이불과 침대를
큰 옷핀으로 고정하시는거 자꾸 찔리니까 하지말라고 하시니 안찔린다고 고집을 부리십니다.
이거 외에도 일이 많습니다.
할머니나 친척들은 옛날세대 사람이라 이해해줘야 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노인이라도 지킬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이해해달라는게
이게 맞나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온화한돌고래유니파파입니다.
서로 다른 생활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무조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해를 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할머니의 생활습관은 오랫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에 쉽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화를 하실 때 짜증섞인 말투나 억양보다는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머니와 대화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