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컨디션이 악화되는 거 같은데 어떻게 처치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헌혈을 하고 온 날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이 있어서 단순히 헌혈을 해서 그런 증상이 일어난건가 했는데 그 이후에 그렇게 엄청 자주 있던 증상은 아닌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일어날 때마다 항상 일어나서 조금 이상하다 싶었는데요 그 이후에 바로 코로나가 두번째로 걸리고 컨디션이 최악까지 갔다 오다보니 운동이라도 조금 해야겠다싶어서 컨디션 회복되었다 싶을 때 필라테스를 다녀왔는데 또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이 있어서 바로 주저앉아서 쓰러지지는 않았어요 이후에도 몸이 자주 힘이 없고 피곤하고 추우면서 식은땀도 나고 오한도 오는데다가 기립성 저혈압 증상까지 나아지지 않아서 너무 걱정이 되어서요
병원을 가야한다면 어느 과를 가야할지 단순 컨디션 난조로 보인다면 한약 선으로 해결이 되는지 처치 방법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여러 유형이 있으며 그에 따라 원인이 다르므로 해당 원인을 교정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입니다.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심하게 현기증을 느낀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일시적으로 뇌에 있던 혈류가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향하면서 이를 혈관 수축등을 통해 보상하는 과정이 약해 혈류가 부족해짐으로 인해서 어지러움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시 낙상으로 인해 부상의 위험이 있고 동반되어 빈혈이 있는지 다른 어지러움증의 원인은 없는지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심장내과등에 내원하시어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침대 머리 높이기, 수분 섭취, 소금 섭취, 압박 스타킹 착용, 체위 변환 천천히 하기)이나 미도드린과 같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 자체가 손상된 경우 완치는 어려우며 물리치료나 다른 보조적인 방법으로 도움은 받을 수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특정한 행위나 환경에 처할 때 미주신경이 항진되어 기립성 저혈압과 같이 일시적으로 뇌로가는 혈류가 부족해지고 심박동이 느려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발 인자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나 미주신경성 실신과 같은 문제들은 건강 상의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경우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는 하기 때문에 건강 상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시길 희망한다면 심장혈관내과적으로 진료 및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고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