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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곰151
순박한곰15121.12.06

내시경 초음파 결과로 담낭절제술을 권유 받았습니다.

나이는 39세이고 복부 팽만감으로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담낭 벽이 두껍고 돌도 보인다고 하여 담낭절제술을 권유 받았습니다.

현재는 팽만감도 덜하고 통증은 없는데 꼭 절제술을 해야 하는건가요?

유기산 검사를 하고 장누수때문에 식이요법과 영양제를 먹고 있는데 무조건 수술을 하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수술을 한다면 휴유증이나 주의사항은 뭐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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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노용성 의사입니다.

    단순한 담석은 담낭절제술의 적응증이 아니지만 담낭벽의 비후가 동반되어있으면 수술 적응증입니다.

    얼마나 담낭벽이 비후되었고, 담석이 얼마나큰지, 복부팽만감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현재 담낭염증상이 없다면 응급하게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정규수술로 한달이내에 시행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1.12.08

    안녕하세요. 안중구 의사입니다.

    담당절제술을 시행하는 기준은 기존의 모든 환자군들의 예후를 포함헤 연구하여 신중히 외국 학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따릅니다. 담낭절제술을 원하지 않는다면 개인의 선택이지만 주치의입장에서는 제거를 하는것이 향후 다른 이상을 막는 좋은 방법이라 사료되서 권유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급성 담낭염은 담석, 종양 혹은 담낭의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담낭관이 부분적이거나 완전히 좁아지면서 담낭 내에 기계적, 화학적 또는 세균성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의미합니다.

    급성 담낭염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담낭 내 담석으로, 72-93% 정도 입니다. 담석 없이 급성 담낭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5-10% 정도로 보고되었습니다. 담석은 무증상이지만 약 20~30%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담낭의 압력이 높아지고 담낭벽이 붓고 염증이 생깁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담낭이 터지거나 괴사하기도 합니다.

    담석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담낭염은 화상, 외상, 수술, 장기간의 경정맥 영양, 혈관염 등의 중증 질환에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장티푸스, 결핵, 기생충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담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는 담석을 동반한 경우보다 더 급격히 발생하며 괴사 및 천공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담석증에 비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의 초기 증상은 담석에 의한 통증인 담관 산통과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단순한 담관 산통은 통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통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급성 담낭염에 준하는 검사와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복통은 종종 과식 후, 늦은 밤, 이른 아침에 우상복부에 둔하게 지속되는 양상으로 발생합니다. 간혹 통증이 등이나 우측 견갑골 쪽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급성 담낭염 환자들의 대부분은(70%) 급성 담낭염이 생기기 2년 전에 이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급성 담낭염이 생긴 부위에 복막이 자극되어 오른쪽 윗배로 통증이 국한됩니다. 촉진 시에 환자에게 숨을 들이마시게 하면, 통증이 갑자기 심해져서 숨을 더 이상 들이마시지 못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급성 담낭염이 발생하면 열이 나고 오심과 구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복부에 심한 통증과 압통이 있고 열이 나면서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가 증가하는 환자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급성 담낭염을 진단합니다. 이 경우 담낭 내에 담석이 있고,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으며, 담낭 주변에 체액이 고여 있는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시 초음파 탐촉자로 담낭 부위를 눌러서 압통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견도 급성 담낭염을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담낭 동위원소 촬영도 급성 담낭염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동위원소를 주사한 뒤 30~60분 안에 담낭이 보이지 않는 경우 급성 담낭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통의 원인이 담관성 통증인지 확인하는 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하여 급성 담낭염을 진단하고, 합병증 또는 췌장이나 담관 등 다른 복강 내 병변을 확인합니다.

    금식을 유지합니다. 정맥을 통해 수액을 공급하고, 구토를 억제하기 위한 약물을 투여하며, 진통제와 진경제로 통증을 조절합니다. 항생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조절합니다. 75%의 환자는 수술하지 않아도 증세가 호전됩니다. 다만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급성기가 지난 후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담석이 들어 있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내과적 치료로 급성 담낭염의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20%가 1년 안에 재발을 겪기 때문입니다. 농양이나 천공, 급성 기종성 담낭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경피적 방법이나 내시경적 방법으로 응급 담낭 배액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이 발병했지만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으면, 빠르면 증상이 나타난 지 약 2일 후부터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급성 담낭염의 합병증에는 담낭 농양, 담낭 괴사, 기종성 담낭염(가스를 만들어 내는 세균에 의해 담낭벽 속에 가스가 차게 되는 담낭염), 담낭의 천공, 천공으로 인해 복강 내에 담즙이 퍼지면서 발생하는 담즙성 복막염 등이 있습니다. 담낭이 천공되면서 소장 혹은 대장과 누공을 형성하는 담낭장관루와 이를 통해 담석이 빠져나가 장관 폐쇄를 유발하는 담석성 장폐색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석이 있더라도 증상이 있거나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담낭에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수술을 시행합니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담낭암은 담낭담석이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지만, 담낭담석이 있는 환자 중 극히 일부에서만 담낭암이 발생하므로 담낭암을 걱정하여 미리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 담석이 있고 담낭벽 비후가 동반되었다면 유증상 담석증 내지는 심할 경우 담낭염이 있는 상황입니다. 수술이 권고되는 상황이 맞습니다. 단순히 유증상 담석증이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다시 증상이 악화될지 모르니 되도록이면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