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유수유중에 젖양을 정확히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유축기로 짜낸 모유량은 실제 아기가 직접 젖을 빨아먹는 직수량보다는 적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유축기는 주로 유방 앞쪽에 고인 모유만 물리적으로 빼내지만, 아기의 입, 턱을 이용한 빠는 힘은 유륜 깊숙한 곳까지 자극해서 모유 분비를 촉진하고 더 많은 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때문이랍니다.
아기가 올바른 물림으로 열심히 빨고 있다면 눈으로 확인되는 유축량보다는 아기가 실제 섭취하는 양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축을 통해 대략적인 1회 모유량을 가늠해보고 싶으시면, 직수를 건너뛰시어 평소 아기의 수유 간격인 2~3시간이 지났을 경우 양쪽 가슴을 번갈아 유축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직수를 한 이후에 젖이 얼마나 남았는지 잔여량을 확인하시는 목적이라면 수유 직후 10~15분 이내 바로 유축을 해보시면 됩니다.
유축량만으로 엄마의 전체 젖양을 판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기가 모유를 충분히 먹고 있는지는 유축기 눈금이 아닌 아기의 기저귀 상태와 체중으로 파악하는 것이 올바른 기준이 되겠습니다. 하루에 맑거나 연한 노란색 소변을 본 기저귀가 6개 이상 나오는지, 일주일에 약 150g에서 200g 정도 체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지를 지표로 삼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젖을 먹은 후 아기가 우는 것은 젖양 부족 외에도 배에 가스가 찼거나, 졸리거나, 성장 급등기로 인해 젖을 더 자주 찾고 위안을 얻으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아기의 젖은 기저귀 갯수, 체증 증가 추이를 잘 보시어, 직수를 이어나가시기를 바랄게요.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