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모든 경제지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우선이고 인플레이션이 뒤이어서 발생한다던지 그 반대이던지 순서는 사실 그 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연준이 대표적인 금리와 물가의 관계를 대변합니다. 미연준은 최근 4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통해 연초 0.25%의 금리를 4%까지 인상했습니다. 매번 FOMC 회의가 열리던 직전에 발표한 PCI 물가 지표를 보고 금리 인상의 폭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10월 연준 회의에서는 7%의 다소 완화된 물가 상승률을 보였는데 그럼에도 0.75%까지 금리를 올렸고 12월에 마지막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데 0.5% 이상의 빅스텝급 금리 인상이 유력합니다.
금리를 올리면 개인은 이자 비용과 대출 여력이 떨어져 가처분 소득이 줄어듭니다. 기업은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해서 투자를 꺼리게 되고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이 적어집니다. 당연히 주식, 가상화폐 등의 위험자산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내려갑니다.
금리 인상은 일정 부분 경기 냉각을 수반하는데 가격이 결정되는 수요와 공급 중 우선적으로 수요 측면을 줄여서 가격을 내리는 효과를 냅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제어됩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