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알레르기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로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데에는 제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혈관운동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알레르기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맑은 콧물, 코막힘, 후비루 등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이고 다른 원인이 배제된다면, 비알레르기성 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싱귤레어(montelukast)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이지만 비알레르기성 비염에도 처방될 수 있습니다. 다만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의심된다면 투약 중단을 고려해야겠습니다.
전문의의 세심한 병력청취와 진찰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될 수 있겠습니다. 주치의와 증상, 치료 경과, 약물 부작용 등을 자세히 상의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추가 검사나 전문의 재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건강한 호흡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보호자님께 격려의 말씀 전합니다. 적절한 치료로 증상이 잘 조절되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