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한쪽이 근위축이 있고 하체 통증도 있어요
17살 여자인데요 12월 중반부터 엉덩이 근육이 왼쪽만 더 꺼진? 빠져서 작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만져보니 좀 작긴했는데 별 신경은 안썼거든요 근데 최근에 부모님이 보시더니 확연히 차이가 난다 왼쪽이 너무 빠진거같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외에도 가끔 하체에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도 땡기는 통증이 1-2일 길면 3일정도 가기도 했었고 왼쪽 허리에 약한 통증이 있엇고 지금은 왼쪽 다리 전체?무릎쪽에 약한 통증도 있고요 다리에 근육 떨림도 1주전까진 심했다가 지금은 좀 덜해요 걸을때도 묘하게 왼쪽다리가 불편해요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계속 신경이 쓰인다고해야하나
엉덩이는 만져보면 확실히 차이나는데 왼쪽다리 전체에 근위축이 온건지는 모르겠더라고요 허리디스크 증상이랑도 멀고 거의 한달안에 이렇게 됐는데 엉덩이 근육이 갑자기 한쪽만 빠지고 하체통증이 생기는 병이 뭐가 있을까요..오늘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척추 거의 멀쩡하고 문제도 없다고 해서 신경문제인것같아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허리 통증과 저림증, 근육 위축이 동반 된 경우 척주 질환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 먼저 생각됩니다.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는 신경의 압박 여부를 알긴 어려우므로 정형외괴나 신경외과 진찰 흔 MRI 검사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단순 근육 사용 차이로 보기에는 보수적으로도 설명이 어렵습니다. 특히 한 달 이내에 한쪽 엉덩이 근육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같은 쪽 다리 불편감·통증·근육 떨림이 동반된다면 신경계 원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가능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좌골신경병증 또는 요추 신경근 문제입니다. 엑스레이는 뼈 정렬만 확인할 수 있어 신경 압박이나 염증은 보이지 않습니다. 초기 디스크, 신경염, 신경 주위 부종은 MRI에서만 확인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둔근 위축과 다리 불편감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둔신경병증입니다. 상둔신경이나 하둔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엉덩이 근육만 선택적으로 빠질 수 있고, 보행 시 한쪽 다리가 어색해지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기능성 척추·골반 불균형입니다. 통증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체중을 덜 싣는 상태가 지속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한쪽 근위축이 생길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원인 신경 문제를 배제한 뒤에야 판단합니다.
넷째, 가능성은 낮지만 신경근육질환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진행이 빠르거나 근력 저하가 동반되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점은 “정상 X-ray = 문제 없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 검사가 필요합니다.
요추 및 골반 MRI로 신경 압박·염증 여부 확인, 신경과 진료를 통한 신경학적 진찰, 필요 시 근전도 검사로 실제 신경 손상이나 근육 탈신경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눈에 띄는 비대칭 근위축과 보행 불편감이 있는 10대 환자에서는 조기 평가가 원칙입니다.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 중에서도 척추·말초신경을 보는 진료과로 빠르게 연결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