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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키위191
넉넉한키위19124.02.18

대한제국시기에 위스키를 유사길로 불리운 이유가 무엇인가요?

대한제국시기에 위스키를 유사길로 불렀다고 하던데 왜 그렇게 불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당시 이 서양술 위스키를 어떻게 수입하여 주로 어떻게 소비하였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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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외래어를 한자로 옮겨 쓰는 과정에서 가차문자(假借字)로 표기했습니다. 가차문자란 원래는 다른 뜻을 가진 한자를 소리가 비슷한 한자를 표기하는 하는 것입니다. 위스키는 영어로 'whisky’라고 쓰이는데, 이를 한자로 표현하면 '유사길(惟斯吉)’라고 쓸 수 있습니다. 위스키는 1876년 개항 이후 일본에서 수입하여 젊은 양반들의 파티 음료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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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서양에서 배로 옮겨서 수입했구요

    냉동기술도 없고 배는 99% 바람타고 움직이는 배였기 때문에

    지금보다도 엄청나게 비싸서 양반,부자들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옛날엔 녹음기 같은게 없거나 너무 비쌌기 때문에

    외국어의 네이티브 발음을 듣는다는건 직접 가지 않는 이상 불가능 했고

    그래서 대부분 언어가 외국어를 자기네식 발음으로 바뀌었습니다

    프랑스를 불란서 라고 부르고

    커피를 가배라 부르는 등등

    단어를 실제로 들어본 사람이 한자 중에서 최대한 비슷한걸 찾아서 적으면

    그걸 읽은 사람은 원래 단어를 모르고 적혀진 한자만 읽으니까

    이런식으로 바뀌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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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위스키에 한자 음역을 박란덕과 유사길로 표기했다고 합니다.

    위스키 원액을 수입하여 거기에 주정을 섞은 유사 위스키로서 주세법상으로는 기타 재제주로 분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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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위스키 수입의 역사는 생각보다 긴데 1876년, 개항 후 조선에는 다양한 서양의 문물이 들어왔고 당연히 먹거리도 수입됐습니다. <한성순보>에는 수입 물품에 대한 관세 문제를 다룬 기사가 등장하는데 여기엔 ‘위스키’라는 이름은 찾을 수 없고 위스키가 아니라 ‘유사길’(惟斯吉)이라고 불렸기 때문 입니다. 발음이 비슷한 한자로 표기한 것인데 브랜디는 ‘발란덕’(撥蘭德), 샴페인은 ‘상백윤’(上伯允)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도 위스키를 제조하지 못해 수입하던 터였고 일본인들이 수입한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아일랜드·영국·미국산이었는데 해방 이후에도 우리는 위스키 대부분을 수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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