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인지 만사 짜증이나요 화도 나구요 심각합니다
40대후반인데요 요즘따라 만사 귀찮고 어느 누가 말시키는것도 싫고 화가 복부 에서 부터 확 올라오는데 릴렉스가 않되네요 우울하기도 슬프기도 하구요 그냥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죄송한 말씀 입니다만..성함으로만 보면 남성 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혹시라도 여성 분이시라면 실례를 용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만약 여성 분이 맞으시다면 40대 후반에는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심리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짜증도 많이 나고 화도 나도 우울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지요. 함께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지금의 변화를 잘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사실 주변과도 많이 다퉈서 힘들어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갱년기로 인한 증상이 맞다고 하면 페경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증상은 좋아지기도 합니다만...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을 하시기에 지장이 될 정도라고 하면 항우울증 약물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시는 것이 조금 부담이 되신다면 가까운 부인과에 한번 가보셔서 현재의 상태가 갱년기로 인한 증상인지, 항우울증 약물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한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말씀 드린대로 질문 주신 분이 남성 분이시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요...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처럼 명확하지도 않고 지금 나이에 나타나는 것이 잘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남성이시라면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을 먼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서, 심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 드리구요. 혹시나 '요즘 따라'의 요즘이 코로나 유행과 관련되어 있는 거고, 오래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기분 전환을 위해 잠시 여행을 다녀와 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우울한 느낌을 받았을 때 혼자서 끙끙거리다가 마음 아픈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는데, 적어도 고민을 털어놓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힘들 땐 꼭 가족이나 주변에 친한 친구와 나의 힘든 상황을 이야기 하시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병원을 찾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민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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