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척 상심이 크실 것 같습니다.
저도 반수생 거북이를 키워서 아이가 용궁으로 가면 어떻게 하지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그때 상상만으로도 정말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는데 글쓴님의 지금 심정은 말로 할 수 없겠죠.
혼자서 펫로스 증후군을 감당하고 계실 걸 생각하니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전에 찍어 놓았던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한데 모아서 실제 앨범이나 전자 앨범으로 만들어 보셨나요?
강아지의 모습을 애써 잊으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애도하는 기간을 가져야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사진첩 같은 것을 한 자리에 정리해 괜찮아질 때까지 추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아이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말을 추모 편지로 써 보기도 하고요.
또 유튜브에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동물 사연 보내면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채널도 있는데
그곳에 사연을 보내 구독자 외에 많은 분들과 함께 강아지를 추모하시면 어떨까요?
거기서 같은 슬픔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공감 받고 위로 받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 슬픔이 나만의 것은 아니구나 하고 조금 더 마음에 위안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강아지에게 너무 미안해 하지 마세요.
가족들이 저한테 하는 말이 있는데, 저만큼 사랑으로 길러 줄 사람은 없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제가 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글쓴님도 괴로울 땐 저 말을 떠올리려고 노력해 보세요.
건강한 애도 과정을 지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