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가임기에 질외사정을 했더라도 임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정 전 분비되는 투명한 액체에도 정자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고, 특히 5분 뒤에 사정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제 질초음파 검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점도 임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착상이 이뤄지려면 최소 6-12일이 걸리는데, 3월 3일 성관계 시점과 어제 검사 날짜를 고려하면 아직 초음파로 확인되기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생리예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고 평소 경험하던 생리전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임신되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생리주기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증상도 매번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불안감이 크시겠지만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생리 예정일 이후 일주일 정도 지켜보시고, 만약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그때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음성이라면 안심하셔도 되고, 양성이라면 산부인과를 방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