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전에 없던 알레르기 비염이 성인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병태생리를 보면,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계의 과민반응입니다. 과거에 노출되었지만 증상이 없던 물질이라도 반복 노출되면서 면역 반응이 형성되면 어느 시점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꽃가루, 풀, 나무, 집먼지진드기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과거 초등학생 시절 꽃가루 알레르기 병력이 있었다면, 완전히 소실된 것이 아니라 잠복 상태였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임상적으로 흔합니다.
현재 양상은 전형적인 알레르기 비염 양상과 상당히 일치합니다. 특정 환경에서 노출 시 코 가려움, 맑은 콧물, 자극감이 나타나고, 노출을 중단하면 일부 증상이 호전되는 패턴은 감염성 비염보다 알레르기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채기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생제 치료 여부와는 별개로, 알레르기는 세균 감염과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가장 기본은 병력 청취와 증상 패턴입니다. 이후 객관적 확인을 위해 피부단자시험이나 혈액검사(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어떤 항원에 반응하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검사는 이비인후과 또는 알레르기내과에서 시행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도 충분히 진단과 초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추가로 임상적으로 고려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축농증 병력이 있는 경우 비점막이 예민해져 있어 알레르기 증상이 더 쉽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둘째, 최근 계절 변화나 꽃가루 농도 증가 시기라면 일시적 악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은 새로 발생한 알레르기 비염 또는 기존 알레르기의 재발 가능성이 높으며, 증상이 반복된다면 검사로 원인 항원을 확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