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전상인은 어떤 상인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시전상인이라 하면 어떤 상인들을 지칭하는 것인가요? 시전상인이 생겨난 시기는 언제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장 거리에 있었던 큰 가게를 시전이라고 하고, 시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시전 상인이라고 한다. 고려 시대부터 있었으나 조선 시대에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제공하는 대신 독점으로 상업 활동을 하던 한양의 상인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는 정부도 상업을 억제하는 정책을 폈다. 상업이 발달해 백성들이 너도나도 장사에 뛰어들면 농업이 위축되어 국가가 어려워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라에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농민이었으므로 정부에서는 모든 정책을 농업 중심으로 펼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신라의 금성(지금의 경주)에 있던 시장도 나라의 통제를 받았고, 고려 시대에도 시전은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장사를 할 수 있었다. 조선 시대에도 나라가 나서서 한양 안에 쌀, 옷감, 수산물 등 품목별로 시전을 설치할 곳을 정해 준 다음, 그곳에서만 장사를 하도록 했다.
시전을 이용해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상업 활동을 허락해 준 대가로 나라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제공하거나 여러 가지 세금을 냈다. 나라에서는 시전 상인들에게 허가받지 않은 장사치, 즉 난전을 단속할 수 있는 금난전권도 주었다. 시전 상인들 외에는 한양에서 장사를 할 수도, 특정한 물품을 취급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정조 때 금난전권이 폐지되면서 난전과의 경쟁에 내몰린 시전은 결국 1894년 갑오개혁 때 완전히 사라졌다.
허가받지 않은 상인을 뜻하는 난전은 오랫동안 시전 상인들의 횡포에 시달렸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는 수공업과 상업의 발달로 난전의 수는 급격히 늘어났다. 게다가 난전들이 시전에서도 구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품을 팔면서 경쟁력을 키우자 시전은 서서히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전 상인 - 조선 시대에 한양에서 독점으로 장사하던 상인 (한국사 사전 1 - 유물과 유적·법과 제도, 2015. 2. 10., 김한종, 이성호, 문여경, 송인영, 이희근, 최혜경, 박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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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시장 거리에 있던 큰 가게를 시전이라 하고 시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시전상인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