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아를 사랑하고 아끼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
유치의 경우 그 아래 영구치가 나올 때가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뿌리가 녹으면서 쉽게 빠질 수 있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많이 흔들리는 치아는 집에서 뽑기도 하고, 아이들이 놀다가 자기도 모르게 빠지기도 합니다.
보통 (때가 되어서) 우연히 유치가 빠졌을 때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건 뿌리가 안 나오고 머리만 부러져서 나온 건 아닌지
하는 부분인데 보통의 경우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많이 흔들려서 빠진 유치는 뿌리가 많이 녹아있습니다. 그래서 머리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구치인 어금니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유치가 잘 뽑힌 거지만 확인차 치과를 내원하셔도 됩니다.
치과에서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치근단 방사선 사진을 통해 유치가 잘 뽑혔는지, 하방의 영구치가 자리를 잡고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등등을 확인할 수 있고 치과에서 흔들리는 유치를 뽑는다면 간단하게 도포마취를 하고 발치 기구를 이용해서 뽑습니다.
오히려 이 발치 과정에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치과에 공포를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치과에서의 유치 발치가 무조건 권장되지는 않고 아이에 따라 다릅니다.
그 외의 다른 이유로 유치를 뽑는 경우 (심한 충치, 교정을 위한 발치 또는 때가 되었으나 전혀 흔들리지 않는 유착된 유치의 발치)
집에서 임의로 뽑지 말고 치과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유치를 보관하고 싶으시다면 아래글에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murphy1222/22282883316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