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본의 경우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4%대에 도달하고 있는데 이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소비증가에 의한 것이 아닌 엔저현상에 따른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본은 우리가 잘 알듯이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쳐오고 있는데 이는 장기 소비침체로부터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소비침체는 -0.1%이라는 마이너스 금리와 일본정부의 양적완화정책에도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서 금리인상이나 긴축정책을 펼치게 된다면 일본의 소비침체는 더욱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일본은 지금 엔저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문제보다는 소비침체로 인한 문제가 더욱 심각한 사안이다보니 양적완화를 멈출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이 이렇게 양적완화를 하고 엔저에 따른 달러유출이 발생함에도 견딜수 있는것은 일본이 보유한 달러 보유고에 의해서인데, 일본의 외화보유고는 미국 국채를 포함하며 2조 3천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미국국채포함 5천억 달러에 비해 약 4.6배가 많은 달러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버티기입니다.
어차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이제 1년정도를 예상하기에 1년만 버티면 엔저는 다시 원상회복이 될테고 환율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내려갈테니 그때까지만 버티면 되다보니 양적완화를 풀 가능성은 낮다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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