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고인플레이션의 상황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현재 10월 기준의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은 3.7%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인플레이션 마저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로 인해서 엔저현상이 발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것이지 일본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 10년동안 -0.1%의 기준금리를 유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소비는 증가하지 않았고 급기야는 우리나라 임금수준보다 일본의 임금수준이 낮아지기까지 하였습니다.
일본이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심화되면서 엔저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서 일본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수출되었다고 하였는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증가한 수치가 3%입니다. 다른 국가들이 10%가 넘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크게 올랐다고 하는 인플레이션이 3.7%이니 일본의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지금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로 인한 엔저현상의 문제보다도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지금보다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의 유출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렇게 금리를 올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은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 외환보유고 때문입니다. 일본의 달러보유현황은 미국의 국채까지 포함하여 2조 2천억달러가 넘는 수준으로 중국에 이어서 2번째로 많은 달러를 보유한 국가입니다. 게다가 일본 국민이 소비가 많지 않다보니 외환보유고의 감소도 크게 감소하지 않다보니 이러한 역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 한번 부탁드릴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