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후유증으로 잔잔하게 어지러움을 느낄수도 있나요?
2일전 누워있는 상태에서 시야 상하가 뒤집어질 정도로 큰 어지러움을 느끼고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어지럼증 검사를 해본 결과 오른쪽의 이석이 조금 흘러내리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석을 원위치 시키고 어지럼증 완화 약을 2일 처방 받고 오늘 다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재검사 결과 이석이 다시 빠지지 않았다는 최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첫날보다는 크게 완화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 눈동자 위쪽 주위가 조금 시큰거리는 느낌이 있고, 심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어지러운 느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간헐적으로 미세하게 메스꺼움이 느껴지는데 이건 단순한 이석증 후유증이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아니면 뭔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살면서 어지러움을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어서 이러한 상황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그러한 영향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조금 걱정되네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이석증 진단 후 어지럼증이 호전되었다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일부 증상이 남아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이석 정복술 후 잔여 증상이 남는 것은 흔한 일이에요. 이석이 완전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고, 어지럼증으로 인한 불안감이나 긴장감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거든요.
눈 주위 불편감은 어지럼증으로 인해 눈의 움직임이 영향을 받아서 생길 수 있어요. 뇌에서는 시각정보와 전정기관 정보의 불일치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죠. 가벼운 메스꺼움도 전정기능 회복 과정에서 동반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대개는 수일에서 수주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전정재활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될 거예요.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수면, 수분 섭취도 중요하고요.
어지럼증은 생소하고 불편한 증상이라 걱정이 되시겠지만, 이석증 자체가 위험한 질환은 아닙니다. 재발 가능성은 있지만 대부분 잘 조절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이비인후과 재진을 통해 추가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석증이 발생한 이후에 도수정복술을 통해서 이석증을 해결하였더라도 특정 시간 후유증 양상으로 어지럼증 증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