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코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지금부터 10년 전 중학교 시절에 비염수술을 한 적이 있습니다. "비중격"수술이라고 그 후에 빈코증후군이라는 고질병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코 안 구멍이 뚫려있는데도 코로 호흡하는 것이 쉽지않는 병이죠. 코로 숨을 쉬더라도 상당히 크게 코로 숨을 셔야 60-70프로 정도 느껴지구요.
그래서 치료방법을 강구하는 동안 한의원에서 "비강사혈"요법과 석션기로 치료를 해보려고하는데, 직장인이기에 주 몇 회씩 가는 게 상당히 힘드네요.
비강사혈의 효과와 지속성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빈코증후군과 함께 "후비루"증상도 있고 식사 후에 코,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입에서 코로 올라오는건지, 식사 후에 코에서 시큼한 "침"냄새가 퍼지네요. 어떻게 치료를 해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코는 폐기와 호흡의 통로입니다.
꼬불한 코속에 숨이 들어가면서
바람이 구석구석 다 지나가야 합니다.
이는 마치 온돌 구조와 같습니다.
코로 숨을 쉬면 숨이 하비갑개로만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하비갑개가 있는 하비도
중비갑개가 있는 중비도
상비갑개가 있는 상비도
구석구석 바람이 다 들어가야 합니다.
수술을 잘못해
온돌 구조에서 구들장이 잘못 깔리면
아랫목만 따뜻하고 윗목은 차갑습니다.
이렇게 되면 방 전체에 고루고루 온기가 퍼지지 않게 됩니다.
코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도 구석구석 공기가 다 훑고
지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하비갑개만 절제하면
구들장이 무너진 것과 똑같습니다.
코도 코이지만
신경정신병 불면증등
여러 합병증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비강사혈요법
나름 강한 요법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어릴때 쉬운 수술이라면서
아무 생각없이 하셨을 겁니다.
본인이 원해서 한 것도 아닐테고.
코의 원래 기능
그 자생력을 찾아야 하는데
코는 더 이상 건드리지 않고
십이경락을 조율하는
사암침법 을 경험하시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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